이집트의 뉴웨이바에서 배를 타고 홍해를 건너 요르단으로 들어갔다.
배는 비싼(70$+출국세 50 이집션파운드) 만큼 시설은 좋았으나,
소문대로 출발 시간은 짐작 불가였다.
16시에 출발한다는 배는 19시 가까이 되어서야 겨우 움직여,
이집트보다 1시간 빠른 현지 시각 21시가 넘어 요르단 아카바에 도착했다.
입국 수속 후, 배에서 만난 핀란드인 둘과 함께 바로 페트라 유적지가 있는 와디 무사로 이동했다.
와디 무사는 모세가 유대인을 이끌고 약속의 땅으로 가며 지나친 곳이라고.
와디는 건기 때 바닥을 드러내는 마른 강을 뜻하고, 무사는 모세의 아랍식 발음이다.
페트라는 고대의 유향, 향신료 등의 교역로를 장악한 아랍 유목민 나바테아 인들이 건설한 산중 도시로,
UNESCO 세계문화유산이고, 고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구약성경에 '에돔의 셀라'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페트라, 셀라 모두 바위를 뜻한다고 한다.
이 도시의 주신인 두사라(Dushara, 태양신)를 모신 신전과 함께
2세기초부터 지배를 한 로마의 영향으로 교회와 원형극장 등의 유적도 남아 있다.
페트라로 들어가는 길 Siq.
양쪽 암벽 하단을 자세히 보면 물이 흘러갔던 수로가 보인다.
넓어지기도, 좁아지기도 하는 길이 약 1.2km 정도 이어진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Al Khazneh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Al Khazneh는 보물창고라는 뜻인데, 사실은 장례 신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Al Khazneh의 정면.
혼합된 양식의 기둥과 조각들이 보인다.
정작 안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
사암을 깎아 만든 대부분의 페트라 구조물이 외관 위주다.
Al Khazneh를 돌아서면 시작되는 Street of Facades.
저 공간들이 무덤으로 사용되었다고...
어디나 왕족들의 무덤은 규모나 장식이 다르다.
Great Temple의 기둥들.
페트라 전경.
잘 안 보이는데, 사진 위쪽에 현재의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산 정상 부근의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
수도원 Al Khazneh.
수도원에서 조금 더 오르면 뷰포인트로 가는 길이 있다.
사실은 조그만 기념품 가게(천막)가 만든 길이지만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
멀리 보이는 땅은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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