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창녕군 농업기술센터 동네작가의 글로 함께 올려봅니다.
산들 바람이 얼굴을 간지럽게 하는
기분좋은 오후의 하루.
파란 하늘이 좋고
숲으로 지나가는 바람소리도 시원하니
초록의 주변들이 좋습니다.
(저의 밭에서 바라보이는 영축산의 정상)
어느 날 새소리와 함께 할 때는 정말 이곳이 지상낙원(?) 이라는 생각이 간혹듭니다.(믿거나 말거나)
이렇게 느낌을 받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집에서 보는 우리동네 벌판)
어느 것이 남은 삶의 후반전이 될 찌 조금은 불안한 마음과 조심스러움들
"그 때 마다 한번 뿐인 인생"
하늘 한번 보지 못하고 전철에서 쓰러졌던 옛기억이 저를 흔들어 깨웁니다.
서울 하늘 아래서 깝깝하고 답답했던 시간들.
땡하고 시작해서 하늘 한번 보기 힘 들었던 시절보다는
지금이 잘 한 선택이라고 믿으면 하루하루 하늘 보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물론 밤하늘의 별은 젊은 시절 배낭여행으로 보았던 이집트 사막위의 별이며, 네팔 안나푸르나 밤하늘과 비견됩니다.
(집앞벌판의 하늘이랍니다.)
작은 텃밭에서 자라는 각종 채소류를 키우고 맛보는 시간의 기다려짐은
어릴적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의 설레임이 그대로 였습니다.
(텃밭의 상추 식사 때마다 따서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제 속에 아직도 이렇게 세상에 감흥되며 흥분했던 시절이 언제인지...
요즘은 모든 것에 감사하며 순간 순간이 참 좋습니다.
(제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며, 마늘, 무우, 고추로 생애 첨으로 담가본 김장김치)
벗님들!
혹여 지치고 힘들 때
대한민국 어느 곳 산이고 강이있고 바다가 있는 곳으로 힐링 떠나보세요.
그리고
잠깐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시골의 삶이 생각보다는 보람찹니다.
필자의 고향은 부산 어린시절의 고향의 모습은 없습니다.
높은 빌딩과 어색한 분위기의 도시풍 모습. 그리고 사회생활과 함께 한 서울에서의 20여년
필자는 하늘도 보고 싶었고 밤하늘의 별도 보고 싶었던 평범한 사람이였답니다. 그리고 출근길 전철에서의 쓰러짐.
세상에 돈보다 가족보다 더 귀한 것이 생명이며 건강이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참 오랜 시간이 결렸답니다.
지금은 옆지기의 넓은 이해와 아이들의 응원으로 창녕군 장마면 산지리에 작은 집과 텃밭, 그리고 산에다 표고버섯도 심어면서 새로운 세상을 살고 있답니다.
지금 귀농귀촌귀산을 생각하시는 벗님들이 계시다면
필자의 좌충우돌, 엉뚱하고 개념없고, 실수다발인 도시촌놈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라우~!?
저의 작은 경험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하려합니다. 벗님들의 힘나는 응원과 함께 우리 제 2의 삶을 꿈꾸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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