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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여행

[인제여행]나는 인제에서 태어났다. 박인환 문학관 개관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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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봄에 오픈 했지만...정리한다고 정신이 없던 곳..^^

 

늦여름에 인제를 찾았다.

 

내가 좋아했던 박인환시인....인제군 박인환선생님 고향이다.

 

박인환

1926. 8. 15 강원 인제~ 1956. 3. 20.

시인.

 

 

서구적 감수성과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면서 어두운 현실을 서정적으로 읊은 후기 모더니즘의 기수로 알려져 있다. 아버지 광선(光善)과 어머니 함숙형(咸淑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1939년 서울 덕수초등학교를 마쳤다. 이어 경기중학교에 입학했다가 1941년 자퇴하고 한성학교를 거쳐 1944년 황해도 재령의 명신중학교를 졸업했다. 같은 해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해방이 되자 학업을 중단했다. 서울로 와서 '마리서사'라는 서점을 경영하면서 여러 시인들과 사귀었고, 서점을 그만두고는 〈자유신문〉·〈경향신문〉 기자로 근무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육군 소속 종군작가단에 참여하고 피난지 부산에서 김규동·이봉래 등과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했다. 1955년 대한해운공사에서 일하면서 미국에 다녀왔으며, 이듬해 심장마비로 30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1946년 〈국제신보〉에 시 〈거리〉를 발표해 문단에 나온 뒤 〈남풍〉(신천지, 1947. 7)·〈지하실〉(민성, 1948. 3) 등을 발표하고, 1949년 김수영·김경린·양병식 등과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이라는 합동 시집을 펴냈다. 모더니즘 시를 지향했던 '후반기'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시 〈검은 강〉·〈살아 있는 것이 있다면〉·〈목마와 숙녀〉 등을 발표했는데, 이들 시는 8·15해방직후의 혼란과 6·25전쟁의 황폐함을 겪으면서 느꼈던 도시문명의 불안과 시대의 고뇌를 감성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특히 "한 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로 시작되는 〈목마와 숙녀〉는 그의 시의 특색을 잘 보여주면서도 참신하고 감각적 면모와 지적 절제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1955년 희곡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번역해서 공연하기도 했다. 시집으로 생전에 〈박인환 시선집〉(1955)이 나왔고, 이어 〈목마와 숙녀〉(1976) 등이 발행되었다. 죽기 1주일 전에 지었다는 〈세월이 가면〉은 뒤에 노래로 만들어져 널리 불리고 있다.-브리태니커-

 

 

 

인제 산촌민속박물관 옆에 자라잡았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성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  목마와 숙녀 중에서 -

 

 

1950년대 젊은 시인의 슬픈 자화상.

 

이번 가을쯤 강원도 설악을 느끼면서

박인환님의 문학관에서 사랑도 느껴보고..

세월이가면, 목마와 숙녀도 느껴보시는 과거 여행은 어때요!!??

 

 

 

 

 

 

 

 

 

<박인환의 불후의 명작 '목마와 숙녀'>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木馬)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
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少女)는
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


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
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

목마(木馬)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세월은 가고 오는 것
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
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
늙은 여류작가(女流作家)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


……등대(燈臺)……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木馬) 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靑春)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人生)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雜誌)의 표지처럼 통속(通俗)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木馬)는 하늘에 있고
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1956년 어느 술자리에서 시인 박인환님이 시를 쓰고 작곡가 이진섭님이 작곡했다는 "세월이가면.."

첫사랑애인이 묻힌 망우리묘지를 다녀온 후 일주일만에 사랑도 시도..삶도 정리하고...젊은 31살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시인 박인환님.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낭만에대하여~~

 

딱 분위기가 1950년대입니다.

 

축음기가 들리고...

 

각종 위스키가 있고...

 

 

젊은 시인들은 박인화님의 문학관에서 무엇을 보고 느낄까요??

수많은 쪽지의 연서가...벽면을 가득메우고 있습니다.ㅎㅎ

 

 

이런 주막집에서...대포집에서...

세월이 가면이 탄생했겠죠~~~~

타임머신을 타고..잠깐 다녀온 듯한 애듯함에 빠져보는 시간이 였네요..ㅎㅎㅎ

 

세월이 가면 - 박인환 詩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취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올봄에는 이곳에서 글쓰기 대회가 있었죠..

아마 그때의 글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무엇이...이렇게 집중하게 만든 것일까요!? ㅎ

 

 

 

밖으로 나오면서...가슴 한켠에는...

말할 수 없는..느낌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목마와 숙녀를 그려보렵니다...

벗님들은 어때요..

 

이번 가을 아이들과 !?

연인과 친구들....

 

혼자서도..가을을...느껴보시기에는 좋은..곳이라 생각합니다...

 

 

밖의 벽면에..있던...시입니다...목마와 숙녀....^^;;;;

 

 

인제군 홈페이지 ^^↙클릭

http://www.inje.go.kr/home/main/html/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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