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했습니다.
혼자서...
가급적이면...
혼자서는 음주를 하지말자..하고 살아왔는데...
공허함을 어떻게..해야할찌 몰라서...
혼자 넋두리로
주절주절
저에게 이야기합니다.
벗님들~ 한주 무고하셨는지요...
먹고산다는 것...
가슴에...상처를 안고 세상과 조금은 동떨어진 삶을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구나 가슴에 깊은 상처하나 쯤은 이 나이가 되면 있죠...
보다...편안하게...
살아있는 동안은 태어난 의무에 충실하고져..하는데..
그뚜..뜻대로 안되는 것을 보면...
삶이란 것이 못내...
혼자의 자멱질에...빠집니다.
뉴스는 온통..어린 아이들 아픔을 전하고...
삶의 흔적속에는...처절한...고뇌가 함께하는 것...
왜 이케...답답한지..
왜 이케 먹먹한지...
삶의 의미가 사랑인데...
제 속 사랑은 다~ 제각각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옆에서 보지 못 하고..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만 하는...
아이를 잃은 넋나간 부모 모습만 봐도...
그 아픔..그 고뇌 십분 이해 합니다...
어떻게 위로하고 어떻게 해야할찌를...
답도없으면서..
순간 순간 놓아버리는 제 모습을 보면서...
덜된 인간...
못난 인간...
참 힘던 일주일은 지나고 기적은 그냥 바램으로 갑니다.
먹고살기위한 일주일...
어느 곳에서도
진도 세월호의 아픔은 넘쳐납니다.
채 피지도 못한 아이들 모습이 가슴과 머리속을 떠나지 않으니...
휴~~~
어떻게...헤어나고 싶은데..
참 힘드네요...
벗님들도 그렇겠지요...
사십대! 그 어설픈 감정
이외수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곳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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