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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가끔음악들어

유년시절 겨울이 그립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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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시절 겨울이 그립다.

 

 

시리디 시린 추위가 오는거 보니...

연말이 오려나보다 !

내 가슴이 이리도 시리고 부산스러운걸 보니...

한해의 끝자락12월 밤 하늘 타고

살금 살금 노크해오는 낮설지않은 이 끝 자락 느낌..!

무겁지않게 인정해둔 나에 쉰살이라 생각했거늘

어김없이 흐르는 계절의 마지막 끝 길목앞에

숙연함으로매년 또다른 느낌의

회안의 고독이란걸

받아 드릴수밖에 없는 나약한 나이기에..

 

 

나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많은 숫자로 변해있는거지..?

엊그제 애들 아빠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이 할아버지~~라고

불러주는 소리에 익숙하지않아

서글픔도 느꼈는데..

집으로 돌아와 당당하게 거울앞에 서서

아직은 젊다고 혼자서 중얼거렸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쉰을 넘어서다니...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그동안 내가 뭘하며 이 나이를 먹었지..?

기가 막혀 참참 웃긴다 어떡하니...?

 

그래서 더~외로웠나보다...

고독한 시인마냥 이렇게 쓸쓸해지나보다...

요즘 들어 부쩍 마음이 춥고 가난해진 느낌에

젊은시절 눈밭에서 얼음물에 세수해도

추운줄모르고 살았는데...

지금의 겨울맞이는 유난히 더 추운 것 같다.

살을 에이는 추운 겨울 바람에도 힘들지않게

느끼고 보듬을수있는 옛날고향에서

따뜻하게 지내던 겨울 만큼만

문득,,,,

마음까지 훈훈한 고향의 겨울이 그리워진다.

 

-삐에로님글에서-

젊은시절 그리도 많은 희망사항 앞에

멀게만 느껴졌던 불혹을 훌쩍 넘겨

막바지 인생인냥 사는게 마음까지 춥게하다니..!  

 

꽃잎처럼 지노라 - 김동아

 

 


이리가도 내가없고 저리가도 내가없네
그무엇이 참나인가 풀길없는 중생이여
가도가도 끝없는길 고행의길 찾아서
이한몸 던졌노라 한줌의 재가되어
바람에 날리노라 꽃잎처럼 내가지노라

여기에도 내가없고 저가에도 내가없네
그무엇을 찾앗는가 알길없는 인생이여
가도가도 끝었는길 그마음을 찾아서
이한몸 던졌노라 한줌의 재가되어
바람에 날리노라 꽃잎처럼 내가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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