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향기/영화OST감상

[스크랩] La Vie en Rose - 에디트 피아프(노래와 영화 소개)

728x90
SMALL
 

 

 

La Vie en Rose

장밋빛 인생

Edith Piaf

1915-1963

불멸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는 1950년대 프랑스의 대중적 국민가수였으며 그녀의 노래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서 장미처럼 피어납니다. 절망에서 희망을 노래한 그녀의 노래는 한 시대의 삶을 투영하였고,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는 듣는 모든 이의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습니다.

 

흐르는 음악은 ‘La Vie en Rose’(장밋빛 인생_1946)와

생의 마지막 노래 ‘Non, je ne regrette rien’(아니오,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_1960)입니다.

Des yeux qui font baisser les miens

Un rire qui se perd sur sa bouche

Voilà le portrait sans retouche

De l'homme auquel j'appartiens

 

Quand il me prend dans ses bras,

Il me parle tout bas

Je vois la vie en rose,

Il me dit des mots d'amour

Des mots de tous les jours,

Et ça me fait quelque chose

Il est entré dans mon cœur,

Une part de bonheur

Dont je connais la cause,

C'est lui pour moi,

Moi pour lui dans la vie

Il me l'a dit, l'a juré

Pour la vie.

Et dès que je l'aperçois

Alors je sens en moi

Mon cœur qui bat.

 

Des nuits d'amour à plus finir

Un grand bonheur qui prend sa place

Des ennuis, des chagrins s'effacent

Heureux, heureux à en mourir

내 시선을 떨구게 하는 눈

입가에서 잃어버린 웃음

한 남자의 손질하지 않은 초상화가 저기 있네요,

난 그의 것이에요

 

그가 나를 껴안을 때마다

그는 내게 속삭이며 말하곤 해요

장미빛 인생이 보인다고

그는 내게 매일

사랑의 말들을 해주고

그 말들은 내게 무언가를 생기게 해요

그는 내 마음속에 들어와

내가 그 까닭을 아는

행복의 일부가 되었어요

우리네 인생에 나를 위해선 그가,

그를 위해선 내가 있다고

그는 내게 그렇게 말했어요,

목숨을 걸고 그것을 맹세했지요.

내가 그것을 알아차리자마자

뛰고 있는 내 심장의 소리를

그때 내 속에서 느꼈어요.

 

이제는 끝내지 못할 사랑의 밤들은

제 자리를 잡은 커다란 행복

권태와 슬픔들은 지워져 행복해요,

그 속에서 죽을 행복이여…

 

 

La Môme: 2007년 6월 개봉

(‘아이’가 본뜻인데 여기선 ‘작은 참새’란 뜻)

감독: 올리비에 다한(Olivier Dahan)

주연: 마리온 코티야르(Marion Cotillard)

2008년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해변으로 밀려드는 파도와 같이

가슴 깊이 밀려드는 떨림이 강한 목소리

48세의 나이에 세상을 뜬 에디트 피아프.

La Vie En Rose(La Môme의 영어판 제목)는 그녀의 삶을 보여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시간의 순서를 벗어나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뒤죽박죽입니다. 영화 장면은 마치 종이접기 식으로 시작과 끝이 접혀 나옵니다. 그러나 노래를 사랑하며 치열한 삶을 살다간 한 정렬적인 여인을 조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감독의 치밀한 구성은 관객들에게 그 진의를 완벽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소개는 그녀가 살아간 시간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Belleville에서 1915년 12월 19일에 태어난 에디트 피아프의 본명은 Édith Giovanna Gassion으로 어머니는 프랑스인이나 아버지가 이탈리아계라 두 나라의 이름이 뒤섞인 요상한 이름으로 지어졌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군대에 가야 하는 아버지는 에디트를 할머니에게 데려간다. 에디트는 3살 때 각막염에 걸려 실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할머니의 정성과 성녀 테레사의 은총으로 7살에 기적적으로 실명에서 벗어난다.

 

 

 

1929년, 14살 때 유랑곡예사인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 전역을 돌아다닌다. 그때 에디트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부른 노래는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였다. 이는 그녀 앞에 닥칠 험한 인생의 파도를 강한 투지로 헤쳐 나감을 암시한다. 곧 그녀는 아버지와 결별하고 파리의 한 호텔에 머물며 거리의 가수로 그녀의 길을 간다.

 

 

 

그녀는 16살 때 루이 뒤퐁과 사랑하고 아이를 낳는다. 그녀는 어머니 일생과 같이 유랑가수로 살아가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어려워 종종 아이를 두고 나갔다. 그래서 남편 뒤퐁이 주로 키웠으나 딸아이 마르셀은 수막염으로 2살에 죽고 만다.

 

1935년, 20살의 에디트는 나이트클럽을 하는 루이 르플레의 눈에 뜨이게 되어 샹젤리제 거리의 클럽 르 제르니에서 노래를 하게 된다. 그는 그녀에게 'Môme Piaf'라는 예명을 지어준다. ‘작은 참새 피아프’란 뜻. 이듬해 1936년 르플레가 조폭에게 살해되고, 에디트는 사건의 혐의자로 연루되나 무혐의로 석방된다.

 

 

그녀는 이미지를 회복을 위해 레몽 아소와 손잡는다. 아소는 그녀의 예명을 에디트 피아프로 바꾸고 올바른 발성법을 훈련시킨다. 예술적 감각과 매너를 교육시키고 후에 그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은 드레스를 입게 한다.

 

 

1940년, 피아프는 유명한 시인이자 극작가이며 영화감독인 장 콕토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는 등 사회 유명인사들과 교류를 갖기 시작한다. 1944년, 피아프는 샹송 ‘고엽’을 부른 이브 몽탕을 발굴한다.

 

 

피아프는 이제 프랑스 최고의 가수가 되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얻게 되어 유럽과 미국, 남미를 순회 공연하였다. 1950년, 미국 공연에서 처음에는 그리 좋은 평판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점차 주목을 받게 되어 유명한 에드 설리반 쇼에 8번, 카네기 홀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갖는다.

 

 

피아프는 1951년 교통사고를 당해 그 후유증으로 매일 10차례가 넘는 진통제를 맞는다. 그 때문에 모르핀과 술에 젖게 되고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무진 애를 쓴다. 남편 자크 필스는 그녀를 재활원에 입원시키나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혼하고 만다.

 

피아프는 1963년 10월 10일 간암으로 세상을 뜬다. 그녀의 절친한 친구 장 콕토도 우연하게도 같은 날 세상을 떴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수십만 명의 애도객이 추모했다.

 

 

피아프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연인은 권투선수 마르셀 세르당이었다. 마르셀은 프랑스의 전설적 권투선수로 그 당시 미들급 세계챔피언이었으며 세 아이들 둔 유부남이었다. 그녀는 그에게 자신의 모든 사랑을 걸었으며 그녀의 사랑은 신문의 머리기사를 장식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1949년 10월, 막셀은 프랑스에서 뉴욕에 있는 그녀를 만나러 오다가 비행기 추락사고로 그만 세상을 뜨고 만다. 마르셀의 비행기가 지상으로 곤두박질쳤을 때 그녀는 비극적 사랑의 무게를 온몸으로 짊어지게 된다. 피아프의 대표적인 노래 ‘Hymne à l'amour’(사랑의 찬가, 1949)가 그것이다. 소설과 같은 현실 세계의 비극적 사랑이 영원의 세계에서 더욱 아름다운 노래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다음은 해변에 앉아 뜨개질하는 에디트 피아프와 어느 한 신문사 기자의 인터뷰 내용을 추린 것입니다.

 

-현명한 삶을 사는 것에 동의하세요?

이미 그렇게 살았는걸.

-가장 믿을만한 친구는요?

진정한 친구는 다 믿을 만하지.

-노래를 못 하시게 되면...

더 이상 살 수 없겠지.

-죽음이 두려우세요?

외로움보다는 덜 무서워.

-기도를 하세요?

그럼, 난 사랑을 믿거든.

-일을 하시면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요?

매번 무대 커튼이 올라갈 때.

-여자로서 가장 좋은 기억은요?

첫 키스.

-밤을 좋아하세요?

그래, 많은 불빛과 함께라면.

-새벽은요?

피아노와 친구들이 있으면 좋지.

-저녁은요?

그건 우리에겐 새벽이거든.

-여성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무슨 말씀을 하시겠어요?

사랑.

-젊은 여성들에게는요?

사랑.

어린이들에게는요?

사랑.

 

 

‘La Vie en Rose’

 

‘Non, je ne regrette rien’

 

‘Hymne à l'amour’

학창시절엔 이 '사랑의 찬가'를 무쟈 불렀는데, 지금은... 부를 기회가 없네요^^

 

 

 

출처 : 클래식 사랑방
글쓴이 : 라라와복래 원글보기
메모 :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