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도 음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부정의 의식에 의해 나뉘어지고 있다.
그 기준은 바느질의 유무인데, 바느질하지 않은 옷을 정(淨)으로 간주하고 바느질한 옷을 부정(不淨)의 옷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바느질하지 않은 옷으로는 여성들이 이븐 사리(sari)와 남성들이 입는 도띠(doti)를 들 수 있는데 , 이것은 또한 입는 방법에 따라 정-부정의 의미가 달라진다. 따라서 사리를 입을 때는 원칙적으로 맨살에 입는 것이 정의 방법이다. 따라서 여성이 사리를 입는 경우, 과거에 벵갈 등지에서는 상반신 특히 가슴을 가리는 것을 격이 낮고 실례되는 것으로 생각했고 맨살 위에 두르는 것을 정결스러운 것으로 간주했다. 이러한 바느질하지 않은 옷을 입는 형태로는 허리에 매는 형과 매듭으로 거는 형이 있는데 사리는 허리에 메는 형의 의복이고 도띠는 매듭으로 거는 형의 의복이다.
인도사람 특히 여성들은 양장을 착용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양장은 앞가슴과 종아리를 드러내기 때문에 힌두 전통의 예의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어릴때는 종아리가 밖으로 나오는 것을 개의치 않기 때문에 치마를 많이 입고 다니다가 초경이 시작되는 일정한 나이가 되면 사리나 삐자마로 발목까지 감싸서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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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사리는 인도의 서북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 퍼져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서남부의 께랄라나 동부의 앗삼과 같은 지역의 남쪽 끝 고지에는 여러개의 바느질 하디 않은 천을 두르고 있는 점이 다르다. 이러한 사리는 '바느질하지 않은 한 장의 천을 둘러 입는 인도 고유의 여성의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 사리는 그 형태나 입는 방식이 지역과 계층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또한 특정의 색에 관하여서는 특정의 규정이 정해져 있기도 하다.
사리는 원래 도띠와 같이 단지 허리에 두르는 것으로 도띠의 경우와 같이 천의 긴 한쪽 끝을 통해서 감는 형이 원래의 방식이다. 그러나 현재는 길이가 짧은 반소매의 블라우스를 입고서 혹은 나체에 사리를 감아 그 남는 천의 끝을 오른쪽 겨드랑이 아래에서 왼쪽 어깨에 둘러 걸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이다. 사리의 길이가 보통 6-7m나 되기 때문에 앞쪽에 주름을 주고 가슴을 감싼 채 베일처럼 머리를 감싸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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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는 보통 화려한 색 특히 노란색과 빨간색 계통의 색을 많이 착용한다. 그리고 이 사리 색깔에 맞추어 어울리는 색의 빈디(bindi)라는 점을 이마에 찍기도 한다. 빈디는 점의 형태가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빈디가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빈디와 어울려 목걸이, 귀걸이, 발지, 팔찌와 같은 장신구로 매우 화려하게 치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결혼한 여성은 신두르(sindhur)라는 붉은 색 가루를 이마와 머리가 맞닿은 곳에서부터 가르마방향으로 칠한다. 그러나 과부의 경우에는 이러한 여러 가지 치장이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사리도 흰색만 입어야 하고 어떤 종류의 장신구도 차서는 안되며, 신두르도 칠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가그라(ghaghra) 이 옷은 입는 사람의 몸에 맞추어 재봉하여 만든 복장으로 서부 인도에서 많이 입는 옷이다. 가그라는 펼치면 둥그런 원통이 되는 일종의 큰 치마로서 많은 주름을 가지고 있고, 밝은 잿빛의 천에 화려한 자수가 놓여져 있다. 서부 라자스탄이나 구자라뜨의 사막지대와 같이 햇볕이 강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건조한 지대에서 이러한 원색의 화려한 옷이 잘 어울린다. |
뻔자비 드레스(punjabi dress) 이 옷은 원래 무슬림 여성의 복장이었지만, 무슬림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펀잡 지방과 카슈미르 지방에서 종교성과는 상관없이 즐겨 입는 의복이다. 이 옷은 남녀 공히 꾸르따(kurta)라고 하는 긴 셔츠와 삐자바(pijama)라는 바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꾸르따를 삐자마 밖으로 내놓고 입는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살와르(salvar)라고 부르는 몸에 밀착되어 윤곽이 잘 드러나 보이는 것을 입는 경우도 많고, 꾸르따 위에 오르니(aurhni)라고 하는 매우 얇은 스카프를 목 앞과 뒤로 늘어뜨리면서 차고 다니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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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입는 인도 남성의 전통적인 복장으로 도띠(doti)가 있다. 도띠는 사리와 마찬가지로 바느질 하지 않은 한 장의 긴 천으로 다리 안쪽으로부터 밖으로 걷어 올리면서 입는 것인데 대부분의 색상이 흰색이다. 한편 같은 흰색이지만 타밀나두, 께랄라, 지역에서는 그것을 다리에서 걷어올리기 전 허리에 두른 대로 헐겁게 아래로 늘어뜨리는 형이 널리 퍼져 있다. 또 벵갈 지방과 방글라데쉬의 무슬림 사이에는 체크무늬의 천을 이러한 형식으로 걸쳐 입기도 한다. 최근에는 많은 남성들이 서양식 바지와 셔츠를 즐겨 입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들이 즐겨 입는 셔츠는 서양식과는 달리 목에서부터 가슴 부분까지만 단추를 달아 머리에서 뒤집어 쓰면서 입는 꾸르따와 서양식 셔츠가 혼합된 것이 많다. 터번은 보통 펀잡이나 라자스탄 등과 같은 서부에 널리 퍼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시크교도는 종교적인 이유로 이 터번을 필수적으로 착용한다. 그리고 시크교도 외에도 정장을 착용하는 제후국의 왕이나 그 고용인들이 착용하기도 하지만 인도전역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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