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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떠난 그날처럼
창을 토닥이는 무엇 문득 밖을 보니
낙엽이 지네
바람 부네 우우 바람 부네
그대 떠난 그날처럼 거친
바람 부네
나는 그대로 그 자리에 붙박혀
그저 응시할 수 밖에 그리움
될 수 밖에 괴로움
될 수 밖에
떠도는 낙엽 될 수 밖에
그대 있는 창에도
바람 부나 낙엽
지나
혹여 거기 아직 내 들어찰 여백
남아 있을지...
그, 러, 나....
가을이 어데
무심키만 하디?
치렁치렁 무겁게 산발했던 나무들을
잘 드는 바리깡으로 밀어주고
뱀과 개구리에겐
기인 휴식의 준비운동을 시키잖니
상수리열매로 다람쥐를 배불릴 게고
들꽃의 화사함을 위해선
저리 티없는 하늘명경明鏡도 준 터
네 맘 속 그 시절도 불러내어
한 순배 술잔에 의미로 들이키게 하니
잔 한나 받을텨?....
것 봐 가을처럼 넓은 놈 또
어디 있겠니, 가을이 어데
쓸쓸키만 하디?
..................
그대 떠난 그날처럼 글, 곡, 노래-zzi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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