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었으니 호치민의 명물 ‘벤탄시장’ ‘Cho Ben Than’
한마디로 불야성
오후 6시가 되면 시장 주변으로 야시장이 열린다. 포장마차부터 과일, 의류, 기념품은 물론 짝퉁 시장까지 어디선가 모여들어 불야성을 이룬다. 벤탄 야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다른 상품들과 같이 상인에게 등을 세 번만 보이면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3등 법칙’이 통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반시장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라 많이 깎아주지는 않으려는 기조를 보인다.
한 가지 쇼핑의 기술이라면, 야시장이 막 시작하는 6시쯤, 분주히 가게를 오픈하는 상인에게 가서 여러 개를 팔아 준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첫 손님이 물건을 사야 하루 장사가 잘된다.’ 라는 생각을 가진 상인이 많기 때문에 오픈시간을 공략하면 힘들이지 않고 괜찮은 가격에 흥정할 수 있다.
오픈 시간을 공략 한다
벤탄시장의 하이라이트 포장마차!
벤탄시장 포장마차는 6시~12시 까지 운영된다. 어느 집을 가든 메뉴는 대동소이하지만 각각 바비큐 전문, 전골 전문과 같이 특색이 있다.
빨간 간판집 사장님 ‘찌 어이~’
벤탄야시장의 포장마차에서는 300여 가지 베트남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수족관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고 주방에서는 볶음밥이 날아다닌다.
추천 포장마차, 직원들이 빨간 셔츠를 입고 있다
도미, 게
수 백 가지 요리 중 선택을 한다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정신 줄을 놓아버릴 뻔했으나... 독자제위들이 베트남 여행에서 겪게 될 고통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져 ‘베트남 메뉴판 특집’을 기획하게 되었다. 기존 매체와는 차별화된 심층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해 드리고자 벤탄시장 포장마차에서 메뉴판을 훔쳐 오기에 이르렀다.
5개 국어로 나와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메뉴판을 들여다보자. 상당수 베트남 음식점의 메뉴는 베트남어와 영어가 함께 적혀있다. 벤탄시장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니 만큼 베트남어, 영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 까지 적혀있다. 한 눈에 봐도 컴퓨터로 대충 돌린 허술한 번역이지만 꽤나 도움이 된다.
이해하기 조금 어렵다
메뉴를 차근차근 살펴보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재료별로 구분되어 있고 볶음, 구이, 전골 등 요리방법에 따른 소분류가 되어 있다. 생전 처음 보는 300여 가지 메뉴에서 선택을 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10개 중에 고르기도 힘들다
독자제위의 저녁 만찬에 작은 도움이나마 드리고자, 다음 회에서는 철저히 개인적인 기준에서 준비한 ‘규빌이의 추천 코스요리’를 기획하고 있다. 일단 기본기를 키우기 위하여 식재료와 베트남어 이름을 살펴보자.
소고기 |
생선 |
대합 |
국수 (통칭) |
볶음밥 |
Bo |
Ca |
Ngheu |
Mi |
Com Chien |
돼지고기 |
새우 |
새조개 |
쌀국수 |
전골 |
Heo |
Tom |
So |
Pho |
Lau |
닭고기 |
꽃게 |
소라, 고동 |
가는 쌀국수 |
음료 |
Ga |
Ghe |
Oc |
Mien |
Nuoc Giai Khat |
양고기 |
장어 |
굴 |
쌀국수 볶음요리 |
생과일 주스 |
De |
Luon |
Hao |
Hu Tiu |
Nuoc Ep Thai Ga |
대략 재료를 훑어 봤으니 이제 규빌이의 철저히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준비된 ‘규빌이의 추천 요리’를 조리 방법에 따라 소개합니다. *벤탄시장에서 팔지 않는 것도 있으며 따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음료를 먼저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쏜살같이 달려온 종업원 눈치보지 말고 천천히 고르자. 잠깐 메뉴판을 살펴보면...
음료 메뉴
역시 베트남의 대표 음료는 ‘짜다’.
짜다
‘짜다’는 ‘Cha da’ 라고 쓰며 ‘차, 얼음’이라는 뜻으로 아이스티가 되겠다. 부드러운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단, 음료를 마실 때는 얼음을 주의해야 한다. 간혹 비 위생적으로 만들어진 얼음 때문에 갖은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장이 약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얼음보다는 캔, 병 음료나 레몬, 라임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자.
베트남에는 사이공, 333(Ba Ba Ba)등의 베트남 맥주와 Tiger, Heineken 등 다양한 수입맥주를 쉽게 볼 수 있다. 베트남 대표맥주 사이공은 레드 라벨, 그린 라벨이 있는데 맨 정신인 사람은 십중팔구 레드 라벨(Saigon Do)을 마신다.
Saigon Beer
여느 동남아 국가들에서 그러하듯 대세는 하이네켄이다. 특이한 점은 주먹만한 얼음이 들어있는 컵과 함께 나온다는 것! 맥주에 얼음을 띄워 먹는 충격에서 도피하고자 아메리칸 스타일로 병나발을 불면 딱 세 모금 째에 ‘할머니가 끓여주신 따듯한 보리차’의 맛이 되어 버린다.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밍밍해지지만 나름 느낌이 있으므로 도전해보자.
본 우원은 ‘왠지 이 가게는 얼음이 불안하다’ 생각이 들어도 ‘맥주의 알코올이 소독해 주겠지’라고 생각하며 열심이 섞어먹는다.
대세는 하이네켄
사실, 베트남의 물은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에서 한 달 내내 ‘에비앙’만 마셨지만 귀국하는 날까지 배탈이 멈추지 않았지만, 베트남에서 아무거나 주워 먹어도 배탈 한번 난적이 없었다. 하지만 규빌이 소화기관이 베트남 화 된 것일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 독자제위 여러분은 ‘얼음조심’을 항상 잊지 않기 바란다.
맥주도 가짜가 많다고 하니 불안할 따름이다. 이런 분은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코카콜라를 추천한다. 세계적으로 생수보다 많이 팔리는 것이 콜라라고 하는데 베트남에서도 콜라는 대중적인 음료이다. 베트남어로는 ‘Coca~(꼬까)’ 라고 한다.
꼬까~
이외에도 수많은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나 지면 관계상 다음 편 ‘베트남 메뉴판 완전정복 2화’에서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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