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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가끔감동받아

[스크랩]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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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한참은 흐른 뒤에도

 

마치 처음처럼

 

처음 만나는 아침처럼

 

당신과 만나는 시간이

 

여전히 내 안을 휘감아 돌아 다닙니다

 

 

 


처음으로 창공을 향해 날으는

 

작은 새처럼

 

처음으로 햇살을 향해 고개를 내미는

 

조그만 새싹처럼

 

당신을 생각하는 가슴이

 

여전히 내 안을 설레이게 시작하게 합니다

 

 

 


당신을 만난 처음 그날처럼

 

사랑을 고백하던 어느 여름날의 기도처럼

 

마지막을 눈물로 다 채운 지독한 슬픔처럼

 

서성대다가 맴돌다가

 

계절이 변하는 풍경처럼

 

늘 제자리를 걷게 합니다

 

 


처음처럼 사랑할 수 있는

 

처음처럼 고백할 수 있는

 

당신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마지막 그날은 오지 않도록

 

기도하며 살고 싶습니다

 

 


이토록 그리운 당신이기에

 

이만큼 그대를 사랑하기에...

 

 

 

출처 : 그대안에 피는 수선화
글쓴이 : 수선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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