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던 곳의 2층이 바(클럽)이고 3층이 숙소인데,
새벽 4시까지 비트가 강한 노래를 반복적으로 크게 틀어대는 바람에 자다깨다를 반복해야 했다.
아침부터 바리바리 배낭을 꾸리고 정글쥬스라는 곳으로 옮겼다.
역시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번화가에서 떨어진 주택가에서 숙소만 운영하고 있어 조용하고, 더구나 무선 인터넷이 잡힌다.
숙소를 옮기기 전에 여행사를 통해 라오스 비자를 신청했다.
태국은 한국인에게 90일 무비자 혜택을 준다.
라오스 비자는 발급일로부터 3개월 안에 입국하면 1개월 체류할 수 있다.
태국 여행을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90일이 되기 전에 라오스로 들어가면 된다.
아마도 태국 북부를 통해 라오스 북부로 들어갈 것이다.
배낭을 출발 전날에 후배 준범과 송별주를 마시며 손에 잡히는 대로 싸다 보니 짐이 많아졌다.
어제 풀어 보니 무슨 책 욕심을 그리 많이 냈는지, 원...
문태준, 박성우, 손택수 시집과 산문집 한 권은 이곳에 기증하고,
교재 삼아 가져온 책은 분책해서 뒷 부분은 버릴 생각이다.
옷과 양말, 기타 반드시 필요하지 않거나 넘치는 물건도 정리해야 하고.
나가서 점심 먹으며 작은 맥주 한 병 마시고 들어와 낮잠을 자고,
반바지가 하나 뿐이라 하나 더 사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결국 사지는 못하고,
저녁 먹으며 큰 맥주 한 병 마시고 또 이리저리 돌아다니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 위 사진은 숙소 근처의 공원. 방콕 시내를 가로지르는 짜오 프라야 강변이다.
* 위 사진은 유명한 여행자 거리 카오산 로드.
오늘 위 두 곳 인근과 숙소를 새 스포츠 샌들을 신고 계속 돌아다니느라 왼발 엄지 부근에 작은 물집이 생겼다.
아마도 '산 하나'를 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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