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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우린 참 잘 어울린댔어
남자가 여자에게 더 푹 빠져야 그 커플이 오래가듯
특별히 밀고 당기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진심이었기에
몇십년을 함께한 연인처럼 참 잘 어울린댔어
사람들이 우린 정말 행복해보인댔어
무뚝뚝한 남자에게 애교많은 여자가 제격이듯
약간 티격태격해도 주위에는 귀엽게 보일정도로
이별이란 단어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 잘 어울린댔어
사람들이 우린 점점 닮아가는 것 같다고그랬어
눈에 띌 만한 공통점은 없었지만
점점 좋아하는것들 즐겨하는것들이 같아지기 시작해서
평생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을것 같다고 부러워했어
그런데 헤어지고 나니깐
사람들은 우리가 참 안어울렸댔어
남자만 여자에게 너무 빠지면 결국엔 지쳐버리니깐
진작에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잘했어댜 했다고
얼마 못 갈 줄 예상하고 있었다고 그랬어
사람들은 우리가 자주 싸웠다고했어
무관심한 남자와 제멋대로인 여자처럼
볼때마다 다투고 있었다고
금방 깨질것 같더라고 그랬어
사람들은 우리가 서로 너무 달랐다고했어
사소한거 조차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맨날 오해하는
서로 각자 자기 생각밖에 안해서 이기적이었다고
곧 헤어질 줄 알고 있었다고 그랬어
이별을 맞이해 너와나 각자가 되었지만
우리는 사랑을 했는데
우리 사랑이 과거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남들은 그리 쉽게도 이야기를 끼워맞추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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