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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련유용한팁/가고픈세계정보

[스크랩] 자전거 중국일주 풍물기행 04 - 이만하면 진수성찬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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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0  하북성 황화시---> 하북성 창주시

 

  

     오전 7시 30분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미지의 지방을 향하여 힘차게 출발.
     짜여진 일정,정해진 숙소에서 움직이는 일반적인 여행이 아니고..
     언제,어디서,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줄 모르는..혼자 움직이는 장거리 자전거여행인지라..
     체력,기타 여건을 생각해서.. 나름대로 기본 수칙을 정했지요..^^
      1. 늦어도 아침 7시에는 출발한다.. 회사 출근 하듯이..^^
      2. 일일 주행시간은 거리에 상관없이 8-10시간으로 한다..회사 근무 하듯이..^^ 
      3. 가급적 오후 4시까지는 숙소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내 입맛대로 고를 수도 있고,숙소를 고르면서 시내번화가를 구경..(별도로 시내 구경은 안함.)
      4. 밤10시에는 열일을 제치고 취침한다.
       여행에서 그지방의 밤문화를 빼면은 앙꼬없는 찐빵이라고 하지요..특히 중국의 야경은 일품..^^
       허지만 시간이 없어요..샤워하고,빨래하고,사진 정리하고,더러는 여행기 쓰고..
       한국인의 긍지와 체면을 살리자니..꽤제제하고 다닐 수도 없고..
       자전거여행은..꿈이 아니고 현실이더라구요..설레임만 빼고는..^^
     저는 이번 여행을 일상생활의 연장,또는 업무의 연장선이라 생각을 하며 여행을 하고..
     저 스스로 정한 규칙을 열심히(?) 지키며 여행을 했기에..

     커다란 사고없이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국의 자동차 면허 시험장은 어떨까해서 한컷 했는데..

     사진기술이 워낙이 수준급이라(-_-;;) 저만 구경하고 말았네요.. 죄송 죄송^^

 

 

    

     자라보고 놀란 강아지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제가 205국도에서 어지간히도 혼이 난 모양이네요,,
      너무나 기분이 만땅이라서 맨땅 맨도로를 다 찍었습니다..^^

      사실 이 정도는 돼야지 여유자작 여행할 기분이 나는게 아닌감요..ㅎㅎ

 

 

     

     농촌의 가축병원인데..내부에는 초현대식 시설이 있는지.. 문이 잠겨 확인 못함.
     갓 시집온 새색시..맛없는 솜씨에 안달 복달하며 사랑만 듬뿍 듬뿍 담듯이..
     마음은 굴뚝인데..찍을만한 것도 없고.. 지가 지금 딱!!.. 그짝이네요..^^

     말이라도 유창하면.. 헤집고 돌아다녀 껀수를 만들기라도 하련만..-_-;;

 

 

 

     농산물을 수확하는 마당같은데.. 보이는 움막같은 것은 한국의 비닐하우스(작업장)같이 생각되는데..

     움막안을 찍어서 올렸으면 좋았을것을..지가 꼭 빠스지난 다음에 손 흔들어요.. -_-;;
     여행을 잘하거나 여행기를 잘 쓰려는 방법 하나!!..
     시도 때도없이.. 느낌만 오면 이것 저것 가릴것없이 카메라를 들이대거나..
     시도 때도없이.. 얼굴에 철판깔고 이것 저것 가릴것없이 얼굴을 디밀거나..

     요것도.. 뻐스지난 다음에 손 흔든겁니다..^^

 

 

 

     

     처음에는 농산물 도매를 저렇게 판매하나 했는데..후에 생각해보니 종자판매인것 같읍니다..
     바닦은 맨땅이 아니라 벽돌을 깔았더군요..
     처음에 이들을 바라볼때는.. 조금 거시기했는데..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이들을 바라보고..여행을 하면서 다가가면 갈수록.. 

     옛날부터 내려오는 선조들의 지혜가.. 곳곳에서 배어나오는 것을 느끼겠데요..^^

 

 

    

     집집마다 집앞에 저장해 놓은 종자들(??)과 하북성 농촌마을..

 

 

    

     창주에 도착해 이정표를보니 석가장까지 240 km..
     뱃가죽은 등가죽에 붙어서.. 꼬로록 꼬로록 탬버린 흔들며 난리부르스지만서도..
     도로변 음식점에 덥썩 덥썩 들어가서 해결하기에는..아직은 좀 거시기하고..-_-;;
     자전거 주행도..
     아직 초보딱지를 떼지못해서 한번 내렸다하면.. 다시 올라타기가 왜 이리도 엉덩이가 무거운지..
     만만한게 뭐라고..pc방 핑게대고 삼천포로 쭈-욱 빠졌지요..^^
     갈 길은 구만리인데..초장부터 이리도 잔머리를 굴려서야..

     온전하게 갈 수나 있을런지.. 휴_우!!.. 깝깝하네요..ㅎㅎ

 

 

   

     저녁을 해결하러 시장으로 나가.. 저녁식사거리를 사나오다 씨끌벅쩍해서 한 컷!!..
     고향이 이북인지라..
     연속극이나 드라마에서만.. 시골장의 정겨움을 음미하곤 했는데..
     중국의 농촌에도 몇일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골장이 있읍니다.. " 간-지 " 라고..
     한국의 잔치국수같은.. 미씨엔(쌀국수),미엔티알(면국수)도 있고.. 국밥같은..양탕,잡탕등도 있고..
     시골장의 감초인 " 뻥!!_이요 " 뻥튀기도 있지요..^^
     " 뻥!!_이요" 할때 튀어나오는 강냉이 몇알.. 주워 먹는 그_ 맛이란..
     뻥튀기 주위에 옹기종기 둘러앉은.. 중국 시골아이들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아련히 떠오르는 옛 생각에 잠시 젖어봅니다..
     남대문시장처럼..골라!! 골라!! 짝!! 짝!!.. 귀청 째지게 흘러나오는 유행가 확성기 소리..
     들고나온 채소,버섯등등 그리고 제철에 나온 과일들을  흥정하는 아낙네들..
     시골장에서 사람사는 맛이 넘치는 건.. 한국이나 중국이나 "차 부두어.. 이양!!" (같네요!!..)

     물론..시골장에서 열리는 소시장도 구경을 했구요..역시 큰 손(?)들이라 묵직하더군요..ㅎㅎ

 

 

   

     시장에서 사 온 저녁거리… 이만하면 진수성찬 아닌가요…^^
     사실은..

     이때만해도.. 혼자서 식당 들어가기가 쬐께 껄쩍지끈했거든요..ㅎㅎ

 

           중국 일주 주행거리 :   156.8 km
                                                                                   http://blog.daum.net/biketravel
                                                                                    중국일주 풍물여행기

 

출처 : 중국일주 자전거여행
글쓴이 : 주유천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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