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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련유용한팁/지혜로운여행팁

[스크랩] 인도인은 가난해도 행복한가 (언론의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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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델리에서 일한지 8개월이 다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6개월 인턴 무사히 마치고 지금은 AE벤처기업 델리지사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좋은 정육점 알아내서 주말마다 삼겹살파티하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다음은 전 무역관장이신 이운용님께서 올리신 글인데 여행전에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 옮겨왔습니다. 한국에는 설 분위기 많이 나나요? 델리는 전혀 느낄 수 없네요 내일은 한국식당에 떡국 먹으로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글은 indokorea.net의 운영자 이신 전 이운용관장님 글 입니다.  

 

 

 

 

 

 

 < 이  운 용>

 

 한국외대 인도어과
 한국외대 지역대학원 정치학석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도 뉴델리무역관
 인도 첸나이무역관 관장
 (현) 인도코리아센터 대표

 

-서문-

 

 

인도 주재원들 사이에는 ‘인도에서는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이든 부딪쳐 보면 온갖 장애로 인해 진척이 없으나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무언가는 되어있다는 의미다. 처음에 원하던 방향이든 아니든 말이다.

또 인도에서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다양한 의견과 논리가 서로를 인정하면서도 결국엔 자기 갈 길로 가는 나라다. 따라서 우리처럼 흑백논리의 이분법에 사로잡힌 사회에서 살던 사람은 인도를 대하면 혼란스럽고 이해하기가 어렵다.

인도는 극과 극의 나라다. 수시로 전기가 나가고 전화불통이 다반사이며 각종 생활용품, 기초 기계류도 수입에 의존할 정도로 산업기반이 취약하다. 빈곤의 격차가 심하고 카스트 제도가 엄존하며 국민의 40%가 빈곤 선 이하에서 허덕인다. 반면 인도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등 첨단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99년 5월 우리별 3호가 인도에서 발사된 것을 기억하는 한국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인도가 지금 우리 곁으로 달려오고 있다. 인구 10억에 면적이 남한의 35배나 되는 인도는 브라질·러시아·중국과 함께 미래의 경제대국으로 꼽히는 신조어 브릭스(BRICs)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제2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남인도 뱅갈로에는 첨단의 IT전용 빌딩이 들어서고 세계의 굵직한 다국적 IT기업은 대부분 진출해 있다. 풍부한 고급인력을 바탕으로 IT(정보 기술), BT(바이오 기술)산업을 앞세워 21세기의 총아로 인도가 발돋움하고 있는 현장이다.
중국이 제조업의 세계 공장이라면 인도는 지식산업의 세계 공장이다. 따라서 향후 지식정보사회의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인도와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협력하기 위해서는 인도에 가야한다. 유학이나 여행, 무역, 투자 등 어떤 형태로든 나가서 그들과 같이 공부하고 사귀고, 장사를 위해서 밀고 당기고 해야 할 것이다. 이런 모두가 인도인과의 협력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겪어본 분들은, 특히 주재생활을 하거나 비즈니스로 인도를 경험한 분들은 인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편이다. 그 만큼 인도를 처절하게 느껴보았기 때문이다.
시중에는 인도여행자를 위한 낭만, 해탈, 신비 등을 강조한 피상적인 정보는 많지만 인도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기업인들은 예상치 못한 손해를 입기도 하고 여행자들은 나쁜 일을 당하기도 한다. 상업성에 치중한 신비롭고 낭만적인 정보만 가슴에 안고 인도에 가면 아무래도 조심을 덜하기 때문인 것 같다. 더욱이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인도에 가는 분들에게는 좀더 실질적인 인도인과 인도 상인들에 대한 정보가 필수적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렵다고 하는 인도상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말이다.

여기서는 인도인과 인도상인의 행동과 그 배경이 되는 사고의 틀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거나 거래할 때 우리가 기억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실제 예를 들어가면서 엮어 보았다. 인도인이 사기를 잘 친다고 탓하지만 말고 그들을 미리 알고 이에 대비하면서 오히려 유능한 그들을 세계무대진출의 동반자로 활용해보자.

인도는 신비한 나라이기 보다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 사는 나라다.
철학적, 정신적이기 보다는 현실적, 계산적인 사람이 사는 나라다.
인생을 달관하기 보다는 생존경쟁에 시달린 사람이 사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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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은 가난해도 행복한가?

 

 

 

년전인가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에서 "삶의 질과 삶에 대한 만족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여 발표하였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최빈국으로 알려진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인도 역시 만족도에서 3위를 차지하였으며 대부분 극빈국
국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선진국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고 한다.

정말 인도인은 삶의 질은 떨어지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는 높을까?

필자는 인도에서 8년간 근무한 경험으로 볼 때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우선 인도 하층민의 질문에 대해 응답하는 실제 모습을 살펴보자.
인도하층민들은 같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매우 순진하다. 그들은 당신 지금
생활이 어떠냐고 물어 보면 모두 I am happy, No problem이라고 대답한다.

특히 외국인이나 어떤 단체에서 설문지라도 들고 인터뷰를 하면
100명이면 100명 모두다 No problem, Very happy(?)라고 대답할 것이라는 것은
인도에서 이들과 함께 살아본 사람이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인생을 느끼고 그렇게 말했을까?
우선 우리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를 보자. 자기가 받는 월급은 우리 돈으로
3만원 수준이다. 이것도 인도인 집에서 일하면 절반밖에 못 받는다.

그녀의 남편은 오토릭셔(삼륜택시) 운전사다. 벌어오는 금액은 부인보다
조금 많으나 비가 오거나 너무 덥거나 하면 수입이 대폭 줄어든다.

이들 부부는 거의 매일 같이 싸움을 한다. 남편이 툭하면 술에 취해 들어와
구타하기 때문이다. 돈을 조금 더 벌고자 손님을 속이려다가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일 수도 있으나
문제는 대부분 돈 때문이다.

매년 신 학기철만 되면 아이들 학비를 마련하지 못하여 월급의 두세배를
가불해 달라고 한다. 남편과 싸우고 와서는 못살겠다고 하소연도 한다.

부인이 결혼할 때 가져오기로 약속한 지참금(다우리)을 가져오지 않아서
살해 되는 일도 있다. 결국은 돈 문제다

가끔 신문에 나는 Kitchen Fire 즉, 부엌에서 실수로
가정주부가 불에 타 죽었다는 신문 기사는 대부분 다우리를 약속대로 가져오지
않아서 남편측이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인도 사회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우리집의 운전기사는 매우 착실하다. 그러나 부인과 거의 매일 싸운다.
문제는 시어머니와 부인 사이가 나쁘기 때문이다.

부인과 싸움으로 인해 나오지 않으면 당장 내가 아쉬워서
하루는 정색을 하고 부부싸움으로 결근하면 해고하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울면서 가정형편을 이야기하는데 결국은 돈 문제였다.
몇 번 살기 싫어서 자살하려고 했다고도 한다.

위에 든 예들은 그래도 인도에서는 직업을 가지고 평균이상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직업 없는 자가 절반이다)

예를 들자면 한이 없다.
어쨌든 지나가면서 인도인들을 평가하지 않고
같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면서, 특히 돈을 주고받는 이해관계가 얽혀서
함께 살아가면서 평가해 본 인도인들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진 자나 없는 자나 항상 서로를 속이고 훔치고
할 수만 있다면 빼앗거나 구걸해서라도 내 것을 만들겠다는 집념 속에
살아간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만인과 만인사이의 투쟁' 이것이 인도인들의 일상생활이라면 극단적인 표현일까?

기아선상에서 살아가는 하층민들과 몇 년간 얼굴을 익히고 친해진 후
그들과 이야기 해보았는가?

그들은 처음에는 정말 순진하고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친해진 후 저녁 늦게 우연히 골목어귀에서 대화를 나누어 보아라

Happy, No probelm을 말하던 그 사람이 I want to die라는 표현을
한숨이 푹 꺼져라 말할 때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인도의 하층민은 그야 말로 죽지 못해 목숨을 연명해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 집주인에게 반항하면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
인간이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설문조사에 Happy, No problem 이라고 말했다고 하여
인도인은 '삶의 질은 떨어져도 삶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는
배부른 자의 넌센스 같은 신문기사가 진실인 양 보도되고 있을뿐이다.

 

 

 

 

Best Regards
 
Daniel Park
 

AE INTERNATIONAL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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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도방랑기
글쓴이 : 박화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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